지역일반

구미형 일자리 급물살, LG화학 협상팀 11일 구미 방문

장세용 구미시장 10일 사업 진행 설명, 5천억 원 규모, 구미제 5단지 유치 희망

구미형 일자리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구미시 등에 따르면 LG화학 협상팀이 11일 구미시를 방문한다.

10일 구미시청 5층 홍보담당관실에서 장세용 구미시장이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미형 일자리 사업과 관련해 LG화학과의 투자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전기차배터리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기 위한 실사 차원의 방문으로 구미시와 투자 장소, 투자 규모, 구체적 인센티브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10일 구미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시장은 “지난 7일 LG화학 측에 투자제안서를 전달했고,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과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11일 LG화학 협상팀이 구미시를 방문해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7일 제안서를 전달하면서 투자 규모와 시기를 확정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아직 구체적인 투자 금액을 듣진 못했다”면서도 “LG화학이 폴란드에서 생산하려던 10만t을 국내로 돌려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구미시 투자유치 관계자는 5천억 원 규모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투자 장소는 동상이몽이다. 구미시는 현재 제자리걸음인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의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제5단지 투자를 바라고 있지만, LG화학은 현재 비어있는 LG디스플레이 제2, 3공장을 활용하길 희망하고 있다.

장 시장은 “LG화학측이 처음엔 LG디스플레이 제2, 3공장을 우선순위로 꼽았지만, 최근 제5단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부지가 넉넉하면 좋겠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입장차를 조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측에 제안한 인센티브 규모에 대해서는 “세금 감면과 인센티브 제공 규모는 경북도의 지원이 필수여서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정주 여건 등은 협상 과정에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규모와 관련해서는 “1천명 이상 고용을 요구했지만, LG화학 측은 첨단시설을 갖춘 공장 건설로 1천여 명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그래도 직간접 고용이 2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장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와는 달리 임금과 관련한 노사협의가 필요 없어 협의가 진행되면 일자리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부터는 공장을 짓기 시작해 빠르면 2021년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LG화학은 투자 제안서를 받는 자리에서 일주일 전 검토한 뒤, 1차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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