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회관 부지 활용해 동산초 통학로 조성||-내년 예산 편성해 사업 시행

대구시가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시 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조성에 나선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수성구 동산초 남편 후문 인근에 어린이회관 부지를 활용해 통학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롭게 조성되는 통학로는 길이 100∼120m, 폭 2∼3m 규모로 예상 사업비는 1억5천만 원이다.

통학로로 조성될 어린이회관 부지는 최소 20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산초 후문 앞 왕복 1차로의 도로는 보도와 차도가 분리돼 있지 않아 등하굣길 학생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하지만 도로 폭이 6m에 불과해 도로 구조상 보도 폭 2m 확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산초 맞은편 어린이회관 부지를 활용해 통학로를 조성한다.

대구시는 이 사업을 올해 하반기 주민제안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달 중 주민참여예산 심사위원회를 통과하면 내년에 예산을 편성, 통학로 조성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이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회관과 협의해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통학로 조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만큼 통학로 조성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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