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 37분 향년 97세로 병원에서 별세했다.
분향소는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차려질 예정이며 조문은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로 동작동 국립현충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옆에서 영면한다.
김 전 대통령의 평생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는 6·25전쟁 뒤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여성운동가로서 여성인권운동을 이끌었다.
이후 김 전대통령의 인생 동반자이자 정치적 동반자로 현대사의 거친 길을 걸어오며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 투쟁 일선에 나설 때 정신적 지주로서 그를 지지했다. 본인 또한 민주화 투쟁 동지로서 역할을 다했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이 여사의 장례 방식이나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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