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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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길을 여는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의 입법회(국회) 표결을 앞두고 103만명(주최 측 추산)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반대를 외쳤다.

이는 1997년 홍콩 주권 반환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로 시진핑 정권 출범 이후 홍콩 자치에 대한 간섭이 갈수록 노골화되면서 홍콩 시민들의 쌓인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범죄인 인도 법안은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지역에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으로 홍콩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중국 정부가 이를 악용해 중국 정부에 반대하는 정치가, 인권운동가들을 중국으로 송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시위에 참석한 시민들은 이 협정이 비평가, 인권 운동가, 언론인, 시위 참여자로까지 확대될 뿐 아니라 비인권적인 감금과 고문을 당할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홍콩 민주당 설립을 도운 활동가 인 마틴 리 (Martin Lee)는 월스트리트 저널에 "이것은 홍콩의 마지막 싸움이다. 이 제안은 양도 이후 우리의 자유와 삶의 방식에 가장 위험한 위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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