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로 명품 가로숲길, 에덴원 나눔 숲 등 작은 수목원 생겨||-이천동 테마거리, 대명공

대구 남구 대명동, 이천동 일대 노후하고 낙후된 거리가 생기 넘치는 테마 거리로 탈바꿈한다.

작은 수목원과 쉼터 조성으로 놀며 쉴 수 있는 거리로 거듭난다. 지역민 누구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녹색체험 공간도 조성된다.

11일 남구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25억여 원을 들여 대명로 명품 가로숲길, 에덴원 나눔 숲길 등을 조성한다. 대명공연거리와 이천동 테마거리, 고미술거리 등도 문화 예술이 넘치는 거리로 변신한다.

대명로 명품 가로 숲길은 안지랑네거리~서부정류장 0.3㎞ 구간에 대관목, 지피초화류 등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는 도심 내 작은 수목원이 들어선다.

에덴원 나눔 숲은 남구 효서길 일대에 면적 2천500여㎡ 규모로 조성된다. 아동복지시설인 에덴원 보육원 인근에 들어서는 이 공간은 시설 아동과 취약계층 등 지역주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대명공연거리 내 114m 거리에는 사업비 4억7천만 원을 들여 문화거리에 걸맞은 공간이 마련된다. 야외공연을 할 수 있는 3.8m 규모의 소극장, 5m의 조형물, 관객들을 위한 프리마켓 공간 등이다.

이천동 테마 거리에는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8억 원을 들여 고미술거리 및 대봉동 캠프헨리 미군 부대 동쪽의 890m의 거리에 볼거리 가득한 테마 거리로 조성한다.

캠프헨리 동쪽에는 고인돌 유적이 조성된다. 무궁화, 핑크 물리 등 다양한 수목과 함께 고인돌 형상 조형물과 석검조형물, 선사시대 알림벽, 아낙네 조형물 등을 갖춘 고인돌 테마 길로 꾸며진다.

고미술거리에는 ‘한국의 오랜 향을 머금은 고미술 거리’와 ‘전통문화의 향기가 있는 거리’가 적힌 고풍스러운 입구 사인물 및 조형물이 설치된다.

남구청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특색있는 거리를 마련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이자 쉼터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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