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예산안, 부처에서 7천억 원 목표 미달…윤종진 부지사, 국비 확보 총력 독려

▲ 이달 기획재정부의 2020년도 정부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북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도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사진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을 만나 국비 확보를 건의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
▲ 이달 기획재정부의 2020년도 정부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북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도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사진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을 만나 국비 확보를 건의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


이달에는 경북도 실·국장 등 간부들의 모습을 도청에서 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각 부처에서 기획재정부로 넘어가면서 정부 심사가 본격화된데다 각 부처에서 반영되지 못한 경북의 국비 규모가 예상보다 커 경북도의 각별한 분발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올해보다 2천억 원이 많은 3조8천억 원이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기재부로 넘어간 각 부처 예산안에는 경북도가 목표로 정한 규모에서 SOC 관련 예산을 중심으로 약 7천억 원 정도가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내년도 경북도의 국비 확보 목표액이 올해보다 2천억 원 가량 늘어난 것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부처 반영규모와 비교할 때 5천억 원 가량 적은 셈이다.

최근 2년간 경북도의 국비 부처 반영액을 보면, 2018년도는 3조3천855억 원이 부처에서 반영돼 기재부 심사로 넘어갔다.

또 2019년도는 목표액 3조6천억 원 중 부처 반영액이 3조3천820억 원으로, 2천180억 원 정도가 부처에서 반영되지 못한 채 기재부로 넘어갔다.



▲ 이달 기획재정부의 2020년도 정부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북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도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사진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11월 안상수 국회 예결위원장을 만나 국비 확보를 건의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
▲ 이달 기획재정부의 2020년도 정부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북도의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도 2라운드에 접어들고 있다. 사진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11월 안상수 국회 예결위원장을 만나 국비 확보를 건의하는 모습. 경북도 제공.


이에따라 내년 국비 확보를 총괄하고 있는 윤종진 행정부지사는 지난 10일 각 실국장들에게 도청으로 출근하는 대신 부처와 기재부,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에 출근해 국비 확보에 매진해 줄 것으로 독려하고 나섰다.

윤 부지사는 이어 11일 오전에는 국비확보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한 후 오후에는 직접 기재부를 방문해 경북의 균형발전을 위한 SOC 관련 예산을 잘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또 도의회 의사 일정으로 지난 10, 11일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한 이철우 도지사도 12일 내년도 국비 확보 대책을 직접 챙긴다. 여야 정당과의 협조체제도 예상된다.

경북도는 앞으로 기재부의 부처별 추가 예산 요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등 이달 도정 안테나를 세종시와 여의도에 집중적으로 꽂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정부예산안의 국회 제출 마감시한인 오는 9월3일까지 국비를 한 푼이라도 더 따내기 위한 경북도의 국비 총력전이 이제 2라운드로 접어든 셈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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