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 심상정
▲ 양경규
▲ 양경규
정의당의 차기 당권경쟁이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13일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전 먼저 출마선언을 한 심 의원은 “당 대표가 되어 총선 승리로 집권의 길을 열겠다”며 “당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3선인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정의당 후보로 2017년 대선에 출마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어 이날 오후 양 전 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 운영 방식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 소수의 유력 정치인이 아닌 당원 중심의 소통하는 리더십을 만들어 가겠다”며 심 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양 전 부위원장은 공공연맹 공동위원장,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당초 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과 함께 당 대표 후보권으로 거론됐던 홍용표 디지털소통위원장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의당은 전날 당 대표와 부대표, 전국위원, 당대회 대의원을 동시에 선출하기 위한 선거 공고를 했다. 오는 19~20일 후보등록을 받은 뒤 다음달 8~13일 당원 투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은 투표 마감일인 13일 오후 6시 새롭게 선출된 당 대표를 비롯해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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