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금포초등학교가 호주 첼시아 초등학교 학생들과 협력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대구 금포초등학교가 호주 첼시아 초등학교 학생들과 협력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대구 금포초등학교에서 조금 특별한 수업이 진행됐다.

모니터 앞에서 학생들이 영어로 자기 소개를 하자 화면 속에 비친 학생들도 영어로 화답하며 대화가 이뤄졌다.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뤄진 대구 금포초등학교와 호주 첼시아 초등학교의 첫 번째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모습이다.

금포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원격협력학습 실천학교로 선정되면서 호주의 첼시아 초등학교(The Chelsea Primary School) 학생들과 협력학습을 하게된다.

지난 11일 협력학습은 올해 첫 수업으로 이날 학생들은 미리 자기소개를 영어로 연습하고 사전에 받은 호주 첼시아 학생들의 자기소개서를 통해 이름을 익히며 원격수업을 준비했다.

금포초 학생들이 영어로 자신을 소개하면 호주의 첼시아 학생들은 정성스럽게 한국 학생들의 이름을 불렀다. 첼시아 학생들이 영어와 알고 있는 한국어를 섞어 자신을 소개하면 금포초 학생들도 이름을 불러주며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뤄졌다.

수업에 직접 참여한 6학년 최유리 학생은 “다른 나라 친구들을 화면을 통해 만나 함께 공부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앞으로 남은 수업에서 호주 친구에게 우리나라의 훌륭한 문화에 대해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은 대구와 호주 학생들이 수업시간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시·공간을 초월한 웹 기반 온라인 협력학습으로, 영어 학습 효과를 높이고 학생들의 국제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금포초 최성식 교장은 “대구-호주 글로벌 원격협력학습을 통해 교실 안을 넘어서 먼 나라에 있는 친구들과도 실시간으로 토론하고 가르치고 배우며 공동의 학습 결과물을 창출해내는 과정은 사회적 역량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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