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김천 부항 망루공원 내에 ‘부항지서 전투 참전 기념비 제막식’ 가져

한국전쟁 당시 공비 습격에 맞서싸운 경찰과 주민 106명의 감사의 마음 담아

한국전쟁 당시 김천 부항 망루(파출소)를 습격한 공비들과 맞서 싸운 경찰과 주민 등 106명의 참전용사들의 감사의 마음을 담은 ‘부항지서 전투 참전 기념비’가 건립됐다.

김천경찰서는 17일 부항치안센터 망루공원 내에 임경우 경찰서장과 김충섭 김천시장,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 과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기념비는 김천시가 2천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했다. 기념비는 부항지서 망루 모형의 비신을 두손으로 받쳐 든 모양으로 부항지서 전투에 참전한 용사들과 진지가 되어준 ‘망루’를 시민들이 존경과 감사의 내용을 담아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기념비엔 부항지서 전투와 망루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새겨져 있어 후손들이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구축한 망루 는 1951년 1천여 명의 공비들이 부항지서를 습격, 교전끝에 경찰과 주민 등 5명이 전사했으나, 끝까지 지서를 지켜내는 등 지리산과 삼도봉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공비들의 습격을 완벽한 방어 망대를 활용, 격퇴시킨 전사의 전적지로 역사적인 보존과 문화유산의 가치가 높다.

‘부항 망루’는 한국전쟁 직후 북한군의 습격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과 경찰이 힘을 합쳐 건립한 콘크리트 구조물(높이 7m, 폭 하단부 3.7m, 상단부 3.1m)로 원통형이 아닌 사각형 망루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김천시는 2008년 부항망루가 6·25전쟁 관련 문화재로 지정되자, 2009년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은 부항 망루를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3억 원의 예산을 들여 형복원 및 주변정비사업을 추진해 3년 만에 완공했다.

임경우 김천경찰서장은 지난 5월초 신임경찰관 10명의 환영식 대신 증산면 ‘경찰충혼비’와 ‘부항 지서 망루’ 등 역사 현장탐방에서 나서, 호국 경찰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가슴에 품도록 했다.

임경우 서장은 “경찰과 주민들이 힘을모아 망루를 세우고 공비들과 맞써 싸운 역사적인 현장에 지금 우리가 있다”며 “기념비 제막을 계기로 애국심과 사명감을 가슴깊에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천부항지서 전투 참전 기념비가 건립돼 17일 제막식을 가졌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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