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의회가 17일 청도역 광장에서 부산에서 청도를 거쳐 영주로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 감축 운행 반대 서명 운동을 펼쳤다.



▲ 청도군의회 박기호 의장과 의원들이 17일 청도역 광장에서 부산에서 청도를 거쳐 영주로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 감축 운행 반대 서명 운동을 펼쳤다.
▲ 청도군의회 박기호 의장과 의원들이 17일 청도역 광장에서 부산에서 청도를 거쳐 영주로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 감축 운행 반대 서명 운동을 펼쳤다.


군의회의 이번 반대 서명 운동은 청도군민이 많이 이용하는 대표 교통 수단 감축을 반대하는 서명을 한국철도공사에 전달하기 위함이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청도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3천여 명, 승객의 96%가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에도 불구하고, 한국철도공사는 2017년 1월에 경영 효율화를 위해 무궁화호 열차 노선을 감축하고, 올해 1월 상행선 2회, 하행선 2회, 주말과 공휴일은 상‧하행선 3회의 무궁화호 운행을 감축했다.



이에 따라 청도군의회는 지난 2월15일 제2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 ‘무궁화호 열차 운행 감축에 따른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 청도군의회 박기호 의장 등 군의원 5명은 청도군 기획예산담당관과 함께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 무궁화호 열차 운행 감축 철회를 요구했다.



청도읍에 살고 있는 김영하 씨는 “평소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해 대구까지 출퇴근 했지만, 언제부터 인가 출퇴근 열차편이 없어져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박기호 청도군 의장은 “한국철도공사의 이윤 추구를 위한 열차 감축 운행이 출퇴근을 하는 주민 이용객에게 극심한 불편을 초래함은 물론이고, 열차를 타고 청도를 찾아오는 관광객의 이용 제한으로 지역 경제까지 어렵게 만드는 것은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도군의회는 청도군과 경북도 및 인근 시·군과 협조해 무궁화호 증차를 위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도군의회 박기호(중간) 의장과 군의원들이 17일 청도역 광장에서 부산에서 청도를 거쳐 영주를 지나는 무궁화호 열차 감축 운행에 대한 반대 서명 운동을 펼쳤다.
▲ 청도군의회 박기호(중간) 의장과 군의원들이 17일 청도역 광장에서 부산에서 청도를 거쳐 영주를 지나는 무궁화호 열차 감축 운행에 대한 반대 서명 운동을 펼쳤다.


김산희 기자 sanh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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