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명초, 몽골 현지 영어교사 초청해



▲ 대구 성명초등학교 학생들이 몽골에서 온 영어 선생님과 몽골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있다.
▲ 대구 성명초등학교 학생들이 몽골에서 온 영어 선생님과 몽골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있다.
‘몽골 선생님이 설명해주는 몽골 문화, 너무 재미있어요.’

대구성명초등학교(교장 이교화)가 12일부터 7월3일까지 3개월 간 몽골 현지 영어교사 2명을 초청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몽골 교사 수업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급 당 주 1회 영어로 진행된다.

수업은 몽골국기 문양인 ‘소욤보’의 상징을 비롯해 전통가옥 ‘게르’, 전통의상 ‘델’, 몽골동요, 전통놀이 ‘샤가이’ 등 몽골 문화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

학생들은 단순히 몽골 문화를 배우는 게 아니라 한국 문화와 비교하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한다. 일례로 우리나라의 공기놀이와 비슷한 ‘샤가이’로 놀이를 하며, 나라는 서로 다르지만 비슷한 놀이가 많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수업에 참여한 5학년 권규린 학생은 “몽골전통가옥인 게르가 유목민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하도록 짧은 시간에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몽골선생님께 직접 몽골문화를 배우게 되어 즐거웠다”고 했다.

▲ 대구 성명초등학교 학생들이 몽골에서 온 영어 선생님과 몽골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있다.
▲ 대구 성명초등학교 학생들이 몽골에서 온 영어 선생님과 몽골의 문화에 대해 배우고 있다.
성명초의 몽골 교사 수업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에서 주관하는 다문화대상국가와 교육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현지 영어교사 2명(뭉크제제그, 미그마르수흐)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성명초 이교화 교장은 “성명초가 4년 동안(베트남-필리핀-캄보디아-몽골) 계속 진행하고 있는 다문화대상국가와 교육교류 사업을 통해 학생과 교사들이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력과 수용력을 높여 글로벌 역량을 기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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