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개막식 불참, 아직 대구 방문 일정 정해지지 않아



▲ 엑소 수호 ※출처 : smtown.com
▲ 엑소 수호 ※출처 : smtown.com
아이돌 그룹(엑소) 수호를 축제 ‘얼굴’로 내세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사무국이 대회 개막을 코앞에 두고도 수호측 눈치만 보며 축제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수호 측의 바쁜 스케줄 탓에 21일 예정된 DIMF 개막식 불참은 물론 축제 기간 중 대구 방문 계획 또한 미정이어서 애초에 뮤지컬스타가 아닌 아이돌 가수를 홍보대사로 정한 것 자체가 무리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DIMF사무국은 21일 개막하는 DIMF 개막식에 홍보대사 수호가 불참키로 결정됐고, 축제 기간 중 대구 방문 계획 역시 미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국내 최대 뮤지컬축제인 DIMF는 개막을 사흘 앞둔 현재까지도 홍보대사 스케줄 없이 수호 측의 답변만 기다리고 있다.

실제로 DIMF 측은 “안전상의 문제도 있고 어떤 방식으로 대구 팬들을 만날지에 대해서 고민 중에 있다. 홍보대사 스케줄에 따라 활동 폭이 많이 달라진다”고 했다.

홍보대사 스케줄에 따라 축제 이벤트가 달라진다는 의미로, DIMF 측이 홍보대사에 끌려다닌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DIMF 홍보대사는 지금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뮤지컬 스타가 맡아왔다.

지난해의 경우 홍보대사로 활동한 뮤지컬배우 최정원은 공식 기자감담회 참석은 물론 뮤지컬 ‘맨투밋’ 공연장을 불시로 찾아 관객 참여 씬(scene)을 소화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폐막식에서도 홍보대사로 함께 활동한 민우혁과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뮤지컬축제를 알리는 데 적극적이었다.

수호는 올해 축제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에도 영상으로 인사를 대체해 역대 홍보대사 활동과 대조를 보였다.

지역 뮤지컬 관계자는 “뮤지컬스타가 아닌 아이돌 그룹 가수를 축제 홍보대사로 정한 것부터 의문이 남는다.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수호가 딤프의 홍보대사로 대구에서 뮤지컬 팬들과 만나거나 축제 홍보를 얼마나 충실히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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