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녀들이 전복 안전하게 정착할 해저 환경 찾아 방류, 생존율 높여

경주시가 수산자원을 풍부하게 하고, 어촌 소득 증대를 위해 전복치패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경주시가 20일 감포 앞바다에서 전복 치패 13만4천 마리를 생존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해녀들이 직접 방류하고 있다.
▲ 경주시가 20일 감포 앞바다에서 전복 치패 13만4천 마리를 생존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해녀들이 직접 방류하고 있다.




경주시는 20일 생존율이 높고 정착성이 강한 품종인 전복 치패 13만4천 마리를 감포읍 나정1, 2리, 가곡, 대본어촌계 마을어장 등 4개소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전복은 경북도 내 종자생산업체에서 키운 크기 4cm 이상의 건강한 종자로 국립수산과학원의 방류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우량종자다.



이날 시는 전복 서식에 적합한 암초가 많고, 해조류가 풍부한 서식지를 선정해 방류했다.

어촌계 해녀들이 직접 해저 먹이가 풍부한 곳에 전복 치패를 안전하게 안착시켜 어린 전복이 해저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여건을 조성하여 생존율을 높이도록 했다.



▲ 해녀들이 경주 감포앞바다에서 전복치패를 직접 살기좋은 바다 깊숙한 곳에 방류하고 있다.
▲ 해녀들이 경주 감포앞바다에서 전복치패를 직접 살기좋은 바다 깊숙한 곳에 방류하고 있다.


또 어촌계에서는 방류 전 전복의 천적인 불가사리, 성게 등 해적생물 구제 사업을 실시해 방류 효과를 높였다.



이날 방류된 어린 전복은 자연증식을 통해 3~4년 후에 성패로 자라나 어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2018년에는 총 70만 마리의 전복을 방류해 지난해 감포지역에서 전복 생산량은 10t으로 집계됐다.



▲ 20일 감포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전복 치패 13만4천 마리를 생존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직접 방류하고 있다.
▲ 20일 감포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전복 치패 13만4천 마리를 생존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직접 방류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수산종자 방류효과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방류산의 평균 혼획률은 73.8%이며, 편익비용 분석을 통한 경제성 분석 결과 편익비용비율(BCR)이 2.58로 나타나 경주시 전복 종자방류사업은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감포읍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참전복은 치패에서 성패까지 연안 해역에 자생하는 미역, 다시마, 감태 등의 질 좋은 갈조류를 섭취하며, 천천히 성장해 육질이 단단하고 영양소가 높아 동해안 전복 중에서도 최고 품질로 손꼽힌다.



경주시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방류 사업은 어촌 소득 증대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어 어민들에게 매우 반응이 좋은 사업”이라며 “경제성이 있는 다양한 어패류의 지속적인 방류 사업으로 경주 바다의 풍부한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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