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지정운영위서 최종 결정.. 경일여고 일반고 전환도 결정||

▲ 계성고등학교 전경
▲ 계성고등학교 전경
정부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폐지 정책 속 전주 상산고가 재지정에 첫 탈락되면서 대구 자사고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 학교 중 올해 재지정 평가를 받은 곳은 계성고등학교 한 곳이다.

계성고는 지난 4월부터 서면 및 현장 평가, 학생·학부모 설문조사 등으로 이뤄진 자사고 평가를 받았고, 오는 27일 대구시교육청의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계성고는 대구교육청의 재지정 여부 기준점수인 70점을 넘겨 재지정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과는 27일 지정·운영위원회에서 확정된다.

계성고는 학교 및 교육과정운영, 교원 전문성, 재정 및 시설여건, 학교만족도, 교육청 재량평가까지 6개 영역 31개 지표로 이뤄진 평가에서 교육과정 다양화와 여건, 운영 의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성고가 재지정을 받게 되면 대구는 경일여고의 일반고 전환으로 대건고와 함께 2개 자사고를 운영하게 된다.

자사고 재지정 평가는 5년 마다 이뤄지는데, 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자사고 폐지 기조 속에 시행된데다 평가 요소와 커트라인 점수 또한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대구교육청은 재지정 평가 기준점을 과거 60점에서 올해 평가부터 10점 높인 70점으로 상향했다.

평가 요소도 전·편입학 업무 처리 공정성과 교실수업개선 노력 정도 등의 항목을 신설해 계성고 평가에 새롭게 반영했다. 지표 별 배점역시 가장 높은 S부터 A,B,C,D까지 5단계의 배점 간격을 넓혀 과거보다 까다롭게 설계했다.

20일 발표된 상산고는 평가에서 79.61점을 받았지만 전북교육청이 기준점수를 20점 높인 80점으로 정하면서 재지정 취소가 결정됐다.

한편 대구교육청은 27일 지정·운영위원회에서 경일여고 재지정 취소와 자율형공립고인 강동고와 경북여고에 대한 재지정 여부도 함께 결정할 예정이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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