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 주목

▲ 대구가톨릭대학가 캡스톤 디자인 전시 및 경진대회를 통해 재학생들의 창의성과 실무능력을 높이고 있다.
▲ 대구가톨릭대학가 캡스톤 디자인 전시 및 경진대회를 통해 재학생들의 창의성과 실무능력을 높이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이 학생들의 실무능력과 창의성을 높여나가 주목받고 있다.

캡스톤 디자인은 전공교과의 이론이나 실습 지식을 바탕으로 산업체(또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과제 등을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 설계, 제작하는 과정으로 창의성과 실무능력, 팀워크, 리더십 등을 배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12일 대강당 로비에서 1학기 ‘캡스톤 디자인 전시 및 경진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기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을 수강한 19개 학과(전공)의 78개 팀이 경진대회에 참가해 과제를 진행하면서 도출된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전시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대가대 챗봇’ 서비스 작품을 출품한 ‘대가대 챗봇’(정보보호학전공)팀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활용해 대구가톨릭대 구성원들이 궁금한 교내 정보를 간편하고 빠르게 얻어갈 수 있는 시제품을 제작해 선보였다.

‘대가대 챗봇’ 팀 학생들은 “대학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된 만큼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과 경진대회의 활성화를 통해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활동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수상은 ‘이쁘게봐조’(화학전공) 등 6팀, 장려상은 ‘장운S2’(안경광학과) 등 10팀이 각각 수상했다.

캡스톤 디자인은 원래 공학계열 학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지만 점차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 프로그램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도 산학협력 활동의 기반이 되는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지역사회 현안과 연결된 인문사회계열 중심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경진대회에는 인문사회계열에서 호텔경영학전공, 가족상담복지전공, 언론영상전공, 광고홍보전공 등 4개 학과(전공) 11개 팀이 참가해 전시 기획, 다문화 대상 설문제작, 영상제작, 공모전 출품작 등을 선보였다.

가족상담복지전공의 ‘품앗이’팀은 대구 달서구 건강가정다문화센터를 대상으로 다문화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한 내용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영유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설명회를 기획한 호텔경영학전공의 ‘BIG4’ 팀, 이주민의 의견을 직접 반영한 언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가족상담복지전공의 ‘PUZZLE’팀이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참가 팀이 가장 많았던 공학계열 학생들은 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시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의공학과 학생들은 자이로센서를 이용한 팔자걸음 교정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센서모자 등 의료기기를 직접 제작해 전시했고, 전자공학전공 및 전기에너지공학전공 학생들은 무선 충전 선풍기, 커튼 자동개폐 장치, 스마트 홈 케어링 등 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조극래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은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를 통한 결과물의 완성도도 상당히 높아졌다.대학에 맞는 캡스톤 디자인 모델 개발 및 제도 개선, 다양한 지원을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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