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국 대구 서구청장은 민선 7기 출범 1년을 맞아 서대구고속철도와 대구산업선 착공 등을 통해 서구가 서남부권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서대구산업단지 및 염색산업단지 재생사업, 도시재생사업, 주택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등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총 집결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류 구청장은 “지난 1년간 서구는 성장과 발전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고자 모든 역량을 결집해 왔다”며 “그 결과 도시환경, 경제, 교육, 문화, 체육, 주거 등 구정의 각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더 나은 서구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성과는 서대구 고속철도역 착공이다. 2021년 개통 예정인 서대구고속철도는 140만 서대구지역 주민들과 대구의 85%가 집중된 산업단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구청장은 “서대구역세권 개발이 본격화되면 대구 동·서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서구지역의 획기적인 성장과 발전으로 이어져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지난 1월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대구산업선까지 개통되면 광역 연계 교통망 구축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산업생산 증가로 국가 균형발전까지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과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철도로 총 사업비 1조2천억 원을 전액 국비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개통예정일은 2027년이다.
주택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도 올해 서구의 주요 현안사업 중 하나다. 노후화된 주택과 낡은 도시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구는 9천400여 가구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완료하고 2천879가구가 이주 중이다. 비산동과 원대동 일대는 538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서대구역세권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것 아니냐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대구역세권개발 관련 기본구상 연구용역이 중단된 상태기 때문이다.
그는 “서대구역세권 개발에는 도로계획 등 분야별로 검토할 사안이 많다”며 “용역 종료 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생기면 일종의 페널티가 발생한다. 그러한 문제를 예방하고자 기초부터 탄탄히 시작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남은 3년 구정 방향은 참된 봉사와 따뜻한 복지, 함께 누리는 교육·문화 시설 확충, 신뢰받는 책임행정을 꼽았다.
류 구청장은 “미래발전 도시기반 구축을 통해 서구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서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