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딤프(DIMF) 사무국 안일한 운영 대구대표 축제 먹칠

올해 13회 불구 안일한 대응에 곳곳에서 문제 발생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 망신살이 톡톡히 뻗쳤다.

사무국의 안일한 행정이 대구 대표 축제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막식 당일 비가 예보됐지만 야외 행사를 고집하다 제대로된 무대도 없이 개막식 행사를 진행했으며 뮤지컬 공연의 기본인 라이센스 관계를 간과한 채 공연을 무대에 올리려다 뒤늦게 문제가 발생하자 공연 이름을 바꾸는 일까지 벌어졌다.

지난 21일 개막한 DIMF는 이날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작 웨딩싱어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10시 야외에서 ‘개막식&리셉션’ 행사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공연 직전 내린 많은 비로 야외에서 행사 진행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왔으나 DIMF 측은 ‘개막식&리셉션’ 행사를 외부에 마련했다.

예상대로 개막작 공연이 끝나자 비가 쏟아졌다. DIMF 측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입구 한켠에 제대로 된 무대 없이 개막식 행사를 열었다. 무대 인사가 예정돼 있던 배우들과 내빈들은 자리를 잡지 못해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개막식을 찾은 시민 역시 무대가 보이지 않은 탓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이영애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오전부터 비 예보가 있었는데 대처공간도 준비하지 않고 너무 안일하게 준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DIMF 측은 “강수확률이 떨어져서 비가 안올 줄 알았다”는 궁색한 답변만 내놨다.

폐막작은 라이센스 문제로 제목과 노래가 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DIMF 측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제13회 DIMF 폐막작을 러시아의 ‘지붕 위의 바이올린’으로 소개했다.

하지만 개막식 당일 배부된 뮤지컬 프로그램 책자에는 폐막작으로 ‘지붕위의 바이올린’이 아닌 ‘테비예와 딸들’로 변경돼 소개됐다. 두 작품은 러시아 출신 유대인 작가 숄럼 알레이쳄(Sholom Alechiem)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하지만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인 반면 ‘테비예와 딸들’은 러시아 버전으로 차이가 있다.

폐막작의 갑작스러운 제목 변경은 브로드웨이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데 따른 것으로, 러시아 공연팀이 해당 뮤지컬 넘버 사용에 관한 권한을 확보했지만 러시아 이외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 된다.

배성혁 집행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애청곡이라고 소개했던 ‘선라이즈 선셋’ 등 주요 곡들은 대구 무대에서 들어볼 수 조차 없어 망신을 자초하게 됐다.

DIMF 측의 대처 또한 미흡하다.

DIMF 측은 지난달 13일부터 티켓판매를 시작했지만 관련 공지글을 올린 것은 3주 후인 지난 3일부터다. 공연이 열리는 수성아트피아에는 지난 7일에야 관련 사실을 알렸고 언론에는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

문화계 관계자는 “올해로 13회를 맞은 딤프가 어떻게 이렇게 기본적인 것 조차 확인하지 않았는 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며 “작은 공연도 라이센스 확인과 해결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고 지적했다.

DIMF 관계자는 “이달 초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제목을 바꾸게 됐다”며 “미리 티켓을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유선으로 안내를 했다”고 해명했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이 라이센스 문제로 제목이 변경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5월 배부한 소개 책자(오른쪽)와 지난 20일 배부한 책자.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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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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