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의 명장면 12

크리스티안 힐 지음/푸른숲주니어/150쪽/1만2천800원

이 책은 12가지 발명품의 탄생 스토리를 뼈대 삼아, 공학이 진취적으로 탐색 중인 미래 청사진을 보여준다. 공학은 삶의 논리에 충실한 학문이다. 물론 공학은 불과 한 사람의 옷 매무새가 아닌, 세상의 정치, 경제, 문화까지 바꿀 만큼 어마어마한 힘을 갖고 있다.

책에는 페니실린부터 월드 와이드 웹까지, 이제는 공기와 물만큼이나 그 존재가 당연해진 것들이 절실해던 사회적 맥락은 물론이고, 오늘날 새롭게 진화하는 첨단 공학의 모습까지 다루고 있다.

로마의 목욕 문화를 꽃피운 굴 양식업자 카이우스 세르기우스부터 정보화 시대를 열어젖힌 컴퓨터 공학자 팀 버너스 리까지 총 14명의 혁신 리더는 콩트풍의 짤막한 재연극 열두 장면 속에 활기찬 일러스트와 함께 되살아난다.

각각의 이야기 뒤에 실린 부록 ‘오늘의 유레카’에서는 각 발명품과 연계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교과 지식을 소개하는 한편, 과거의 발명과 연계해 살펴볼 만한 미래적 가치를 지닌 오늘날의 공학적 성취를 살뜰히 안내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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