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훈련 365+성공으로 가는길

한무룡 지음/페이지스/292쪽/2만2천 원

“우리가 생각의 씨앗을 뿌리면 행동의 열매를 얻게 되고, 행동의 씨앗을 뿌리면 습관의 열매를 얻는다. 습관의 씨앗은 성품을 얻게 하고, 성품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인성은 개인의 품성이다. 인성이 우리의 운명과 관계가 있다고 하지만 중간 과정이 그렇게 쉽거나 순탄하지가 않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다른 노력 없이 그냥 타고난 천성대로 살아간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수많은 사회 지도자들이 성공하는 방법, 습관, 비결 등의 이름을 빌려 책을 내거나 강의를 한다. 서점에서 상당히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코너도 바로 이 방면이다. 물론 안 읽은 사람보다는 도움이 되겠지만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마치 호신술이나 요리에 관한 책을 수백 권 보았다고 해도 실제로 치한을 만났을 때나, 요리를 할 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이치와 같다.

유대인은 다른 민족의 시기를 두려워해 성공한 사실을 숨기라고까지 한다. 그들에게 성공은 매우 평범한 일이라고 하며 더욱이 이런 종류의 책도 없다. 오직 인성 교과서라는 ‘탈무드’ 한 종류가 있을 뿐이며, 성공에 관한 강의에 대중이 몰리는 경우도 없다. 대신에 평생을 반복 학습하고 토론한다. 결국 인성의 형성 비결은 책의 내용보다 내용의 반복 학습과 훈련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뇌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반복이다. 그래서 누구나 흔히 말하는 ‘작심삼일’의 본성을 벗어나기가 극히 어렵다. 그래서 중도에 포기한다. 대신 유대인은 종교와 관습 그리고 전통의 힘으로 이를 이겨 내고 ‘탈무드’의 학습과 토론이 생활화돼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다. 특히 전 민족이 참여하는 데서 오는 보너스인 시너지 효과까지 나타난다. 노벨상 수상자 등에서 보여주는 유대인이 이룬 성과다.

이 책은 천년 이상 내려온 유대인의 학습과 훈련 방법을 어떻게 하면 따라잡을 수 있을까 하는 연구에서 나왔다.

저자는 인성훈련의 수칙은 ‘매일, 수시로, 평생’이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이 책은 책 뿐 아니라 달력형태의 탁상책이 함께 동봉 돼 있다. 지루하고 어렵다는 인성의 효율적인 반복 훈련의 방법을 제시하고 이를 쉽게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한 훈련 도구다. 책과 함께 자신의 인성을 고치도록 돕는 것이 이책의 목적이다.

탁상책에는 인성의 효율적인 반복 훈련의 방법을 제시한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인간은 가진 능력의 5%만 사용하고 나머지 95%는 잠재 능력으로 놔둔 채 생을 마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잠재 능력을 간단하게 혼자서 계발하는 방법으로는 성공의 습관이나 명언 등을 꾸준히 마음속에 각인시키는 반복 훈련이 거의 유일하다. 일반적으로 관련 내용이 적힌 소형 노트나 카드를 갖고 다니면서 이를 보고 수시로 자기 암시 훈련을 하는 방법이 담겨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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