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발의·시정질문·5분 발언 건수 증가하고 내용도 다양해져||‘정책경쟁 활발 했다’대구시의





▲ 30명의 대구시의원들이 개원 기념세미나를 열고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 30명의 대구시의원들이 개원 기념세미나를 열고 시민들의 행복을 위한 퍼포먼스를 연출하고 있다.
‘시민 속으로 한 걸음, 소통하는 민생의회!’를 지향해 온 제8대 대구시의회(배지숙 의장)가 다음달 2일 출범 1년을 맞는다.

개원 당초 제기됐던 우려와는 달리 다수 초선의원들과 함께 패기와 열정을 발휘하며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 온 1년 이었다.

그간 제도개선과 시정견제에 힘쓴 결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조례입법, 시정질의·5분발언 건수가 증가하고 내용면에서도 인권, 안전, 통일, 교육 등 다양해지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배지숙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시의회는 시민과 소통하는 민생의회를 실현하기 위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해 기대보다 훨씬 큰 보람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대구시의원들은 초선의원이 30명 중 26명이지만 시민들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열정을 갖고 참여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의정활동에 임해서 시민들과 함께 성장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대구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은 조례발의,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에서 전 대에 비해 뚜렷한 증가를 보였다.

제8대 의회 들어 심의·처리한 의안은 총 312건이다.

전체 의안 중 의원발의는 156건(50%)로 25건 증가했다.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은 건수도 증가하고 질문분야도 다양해졌다. 시정질문은 7회에 걸쳐 13명이 21개 부문, 5분 자유발언은 16회에 걸쳐 26명이 64개 부문의 시정현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5분 자유발언은 문화체육(15), 산업경제(11), 교통(12) 부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참여연대와 대구YMCA가 중심이 돼 활동하는 ‘대구시의회의정지기단’도 지난 4월 초 제8대 의회 6개월 간의 의정활동을 활동 내용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린바 있다.

대구시의회가 처음으로 맞았던 여야 양당구도 속에서 ‘협치’와 ‘소통’의 의정활동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대구시의원들은 정당보다는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대구발전을 위한 현안에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여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한 환경부장관 발언에 대한 규탄성명, 통합신공항 건설 및 맑은 물 공급추진 관련 2개 현안 특위, 예산결산 및 윤리 관련 2개 상설 특위 구성, 원내 교섭단체 조기 구성, 중학교 전면무상급식 실시,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 지방분권개헌 촉구,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의 원활한 추진을 돕기 위한 중립입장 견지, 대구경북 한 뿌리 상생협력 등 모범적이고 바람직한 시의회 상을 구현하는데 힘써 왔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91개 기관을 감사하여 시정․처리요구 268건, 건의사항 279건을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감사기간 중 시민제보 42건과 노인 및 시민 건강대책 마련요구 등 시민들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진정민원을 47건 접수,처리했다.

매 회기별로는 전체 의원이 함께하는 ‘민생현장 투어’도 관광자원과 역점시책 현장뿐만 아니라 민원현장, 기업체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여 나가고, 상임위원회별로도 현안사업 현장을 중점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행정사무감사와 2020년도 예산안 심사 등을 대비해 시정을 연구하고 현장점검 병행하며 부족함이 없도록 대비할 예정이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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