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상승 및 강수량 저하가 원인||-낙동강 중ㆍ상류 지역 첫 조류경보



27일 낙동강 강정고령보에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가 내려졌다. 낙동강 중·상류 지역에서는 올해 첫 조류 경보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 24일 달성군 다사읍 강정고령보에서 측정한 유해 남조류 세포가 2만6천446cells로 지난 17일 측정(1천490cells)에 이어 2회 연속 1천cells 이상을 초과해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27일 밝혔다.

관측 지점은 강정고령보 상류 7㎞ 지점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달 7일 유해남조류가 첫 출현(1㎖당 81cells)한 이후 지난달 말부터 30℃가 넘는 무더위가 지속하면서 수온이 상승하고 강수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하면서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조류경보는 1단계 관심(1㎖당 1천cells 이상), 2단계 경계(1㎖당 1만cells 이상), 3단계 조류 대발생(1㎖당 100만cells 이상)으로 나뉜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26일부터 장마가 시작돼 당분간 조류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장마기간이 끝나면 녹조현상이 다시 지속할 우려가 있는 만큼 오염원 관리, 취·정수장 운영 강화 등 적극 대응해 먹는 물에 이상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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