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무직 총파업 예고…경북도교육청 대책 마련

발행일 2019-06-30 15:26:1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교육공무직원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경북도교육청이 급식 등 파업에 따른 업무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 비정규직 노조가 내달 3~5일 사상 최초로 여는 연대 총파업에 학교 비정규직 노조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선 학교 급식과 돌봄 등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학교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실 구성 운영, 기관· 단계·직종·쟁의행위 유형별 대응방안 마련 등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경북도교육청


또 파업기간에 상황실을 설치, 각급 학교의 급식시행 여부와 관련법 준수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교육활동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소수의 급식 종사원이 파업에 참가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반찬 가짓수를 줄이거나 파업 불참자 등 교직원을 활용해 급식을 정상적으로 제공해달라고 했다.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아 급식이 어려울 경우는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거나 빵·우유 등으로 대체할 것을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

특히 특수아동 지원과 방과 후 돌봄교실 등 업무 공백에 예상되는 곳에는 교사, 교직원 등 교내 인력을 활용해 학교 상황에 따라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관계자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파업이 시작되면 학교 현장에서 교육활동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학교의 준비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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