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대표팀, 오는 17일까지 대구 시민체육관서 전지훈련||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제15

▲ 1일 오전 10시께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황정동 감독이 이끄는 여자 주니어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제15회 아시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오는 20~29일) 참가를 앞두고 슈팅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 1일 오전 10시께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황정동 감독이 이끄는 여자 주니어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제15회 아시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오는 20~29일) 참가를 앞두고 슈팅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무열 기자 lmy4532@idaegu.com
“어이”, “파이팅”

1일 오전 10시 대구시민체육관은 한국 여자 핸드볼 미래를 책임질 여전사들의 기합소리로 가득 찼다.

이들은 제15회 아시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주니어(만 18~20세) 핸드볼 국가대표.

대표팀은 오는 20일부터 레바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15회 연속 우승을 위해 황정동(대구시청 감독) 대표팀 감독 지휘 아래 대구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지난달 29일 대표팀 소집 후 30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됐다. 대표팀 구성은 박지원(대구시청), 오혜담(인천시청) 등 16명으로 이뤄졌다.

대구가 대표팀 전지훈련 장소가 된 데에는 훈련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또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 실업팀’이라는 좋은 실전 상대도 있다.

오전부터 시작된 이날 훈련 키워드는 속공 플레이 및 조직력 강화.

대표팀 선수들은 2명씩 수비와 공격조로 나눠 속공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코트 끝 지점에서 반대편까지 전속력으로 달린 탓에 비교적 덥지 않은 날씨에도 어린 태극낭자들의 얼굴에는 땀이 금세 맺혔다.

2대2 속공 이 외에도 3대2 속공 등 경기 중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상황이 고려된 것으로 실전보다 더 힘든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됐다.

황 감독은 약속된 플레이를 지시한 후 실패할 때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반대로 성공하면 달콤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대표팀 사기를 높였다.

전술에 대한 선수들의 이해가 떨어질 때면 직접 플레이를 선보이며 완성도를 높여 나갔다.

조직력을 강화하는 훈련도 빠지지 않았다.

1~2명의 에이스 위주의 플레이가 아닌 모든 선수 위주의 ‘원팀’이 되기 위한 황 감독의 의중이 담겼다.

개인 역량으로 득점을 만드는 것이 아닌 패스 및 피벗 플레이 등을 통해 팀워크를 다졌다.

오전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오후 3시부터 다시 훈련을 재개하며 ‘15연패’ 대기록 달성 의지를 높였다.

대표팀은 오는 17일까지 시민체육관에서 실업팀과 평가전을 치른 후 레바논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황정동 대표팀 감독은 “중동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음식, 시차 등 환경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많아 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대표팀 선수단과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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