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기존 베스트11 중 4명이 부상당하며 위기 ||새 용병 영입 앞두고 있어…올 시

▲ K리그1 일정이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대구FC는 리그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제주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후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 K리그1 일정이 반환점을 앞둔 가운데 대구FC는 리그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열린 제주유나이티드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후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쌀쌀했던 계절이 흘러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다.

이와 함께 지난 3월1일 개막했던 K리그1 일정도 서서히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팀당 18경기(울산현대·상주상무 17경기)가 진행된 K리그1은 ‘3강 체제(전북·서울·울산)’가 구축됐다. 시즌 초에는 대구FC가 3강과 함께 선두권 싸움을 펼쳤지만 리그가 진행되면서 격차는 벌어진 상태다. 4위 대구와 3위 울산의 승점 차는 8점.

대구는 선두권에서 멀어진 상태이지만 현재 위치는 나쁘진 않다.

강등 싸움을 펼쳤던 지난 시즌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 ‘다크호스’라는 말이 일리가 있다.

그렇다면 하나원큐 K리그1 2019 목표인 스플릿A 진출의 현실 가능성을 얼마나 될까.

지난달 A매치 휴식기 전까지만 해도 무난할 것으로 보여 구단 사상 첫 스플릿A 도전이 성공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현재 대구의 상황을 고려하면 물음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시즌 초반 돌풍이 잠잠해졌기 때문이다.

대구는 올 시즌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황순민, 츠바사, 정승원, 장성원,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 조현우로 베스트11을 꾸렸다.

하지만 18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에드가, 츠바사, 홍정운, 정태욱 등 주축 선수 3분의 1이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다. 이중 츠바사와 홍정운은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보기 어렵게 됐다.

특급 백업 요원(공격자원)이었던 김진혁은 입대를 했고 가능성을 보였던 정치인은 부상으로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구는 A매치 휴식기 후 3경기 연속 승리(2무1패)를 챙기지 못하며 5위 강원(27점), 6위 상주(24점)의 추격을 받는 상황.

7위 포항(21점)과 승점이 8점 차이긴 하지만 주전 공백과 얇은 스쿼드가 걸림돌이다. 다가올 빡빡한 일정(주중+주말 경기)은 물론 체력적으로 힘든 여름이 찾아왔다.

물론 희망도 있다.

다리오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 영입이 임박했다는 점이다.

대구는 다리오와 이별 전부터 대체 선수 찾기에 나섰고 브라질 1부 리그에서 뛴 히우두로 낙점한 상태다.

히우두는 이번 주 중으로 한국에 입국한 뒤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용병 잘 뽑기’로 소문난 대구가 다시 한 번 외국인 선수 영입으로 올 시즌 돌풍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탈골로 이탈했던 에드가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어 7월 중순부터는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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