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도피 3년만에 체포된 김대업 '병풍사건' 뭐길래…

발행일 2019-07-02 15:46:0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YTN 방송화면


'병풍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한 김대업씨가 해외로 도피한지 3년만에 붙잡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김씨가 지난달 30일 오후 필리핀 이민청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됐다.

'병풍 사건'이란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장남이 돈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았다는 내용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것이다. 당시 김씨는 이 후보 아들의 병적기록표가 위조됐고 불법 병역면제 은폐를 위한 대책회의가 열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무혐의로 결론났으며 오히려 김씨는 검찰 병역비리 수사팀에 참여해 수사관 자격을 사칭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1년 10개월을 확정 받았다.

김씨는 앞서 강원랜드에 보안 장비를 납품하게 해주겠다며 2억 5천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건강 문제를 호소해 2016년 6월 시한부 기소 중지 명령을 받았다.

당시 출국 금지 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틈을 타 김씨는 넉 달 뒤 필리핀으로 출국, 도주했으며 검찰은 인터폴을 통해 김씨에 대한 적색 수배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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