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료 4.3% 인상 합의

화물연대 포항지부 파업이 철회되면서 포항제철소 제품 출하가 재개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포항지부와 포스코 화물 운송업체 10곳은 이날 수 차례 협상 끝에 운송료를 4.3% 인상키로 합의했다.



이후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조합원 총회를 열어 협상안 수용 여부 찬반 투표를 실시, 찬성 271표, 반대 43표, 무효 3표로 파업 철회를 최종 결정했다.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로 포스코 화물 운송업체들은 이날 오후부터 정상적으로 제품 출하에 들어갔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400명은 지난달 28일 총파업 출정식을 한 뒤 포스코 화물 운송을 맡은 협력회사와 포스코를 상대로 운송료 최저입찰제 폐지, 운송료 7% 인상 등을 요구하며 운송거부에 들어갔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저입찰제와 관련해 “포스코는 물류 운송 최저 낙찰제를 한 적 없고, 저가제한 낙찰제를 운영해 왔다”며 “저가제한 낙찰제는 최저가를 제외한 입찰가의 평균가격과 물가 인상요인을 반영해 산출한 원가인 기준가격 평균값을 사용해 공정거래위원회도 권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저가제한 낙찰제라고는 하지만 구조상 최저금액에 근접한 업체가 따가는 구조여서 최저가 낙찰제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화물 운송은 현재 대한통운, 한진, 동방 등 12개 업체가 맡고 있다. 이들 업체에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과 비조합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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