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낮은 교체비율 속에 되레 물갈이 확률 높아질 듯

▲ 박영문 위원장
▲ 박영문 위원장
TK(대구경북) 자유한국당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내년 총선 공천 기류가 지역정가의 화두로 떠올랐다.

원외 당협위원장 지역을 노리는 후보들이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공천권을 쥔 황교안 대표로부터 직접 임명을 받지 못했다는 점 등이 공천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일부지역에 적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공천룰이 아직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보수분열을 막기위한 고육책으로 TK 한국당 현역 의원들의 교체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되레 TK 한국당 원외 지역이 인재영입의 굴레속에 물갈이 당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 윤두현 위원장
▲ 윤두현 위원장
현재 TK 한국당의 원외 당협위원장은 경북의 윤두현 경산 위원장과 김항곤 칠곡·성주·고령 위원장, 박영문 상주·군위·의성·청송 위원장, 정순천 대구 수성갑 위원장 등 4명이다.

이들 중 공천권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는 박영문 위원장을 제외한 3명의 당협위원장들은 다소 어려운 공천싸움이 예상된다.

박영문 위원장의 경우 몇년간의 지역구 관리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전승 기록으로 나타나면서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역의원들과의 전면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 김항곤 위원장
▲ 김항곤 위원장
하지만 윤두현·김항곤·정순천 위원장 등은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지난 2월 오디션을 통해 지역구를 받아 지역구 관리 기간이 짧은 것이 흠이다.

또 최근 이들 지역에서 활동하는 후보들의 면면도 만만찮아 치열한 공천 싸움이 예상된다.

윤두현 위원장의 경산 지역의 경우 황교안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안국중 전 대구시 경제국장이 강력 도전자로 떠오르고 있고 김항곤 위원장의 칠곡성주고령 지역의 경우 40대 정희용 경북도 경제특보가 공천권에 가깝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이지역 한국당 후보 중 정 특보는 젊은 유권자가 가장 많은 칠곡의 유일한 젊은피 토박이 후보로 민주당 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장세호 전 칠곡군수와의 차별화가 두드러 진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 정순천 위원장
▲ 정순천 위원장
정순천 수성갑 위원장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전략공천설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법 규정에 의해 변변한 사무실조차 얻지 못한 채 어렵게 지역구 관리에 공을 들인 이들 원외위원장들이 공천권을 향한 처절한 승부수를 어떻게 내놓을 지도 주목된다.

이경근 정치평론가는 “원외 당협위원장은 현역 의원에 비해 조직관리가 배이상 힘들고 어렵다. 이들을 무조건 배제할 경우 역풍이 우려된다”면서도 “이들 지역은 사실상 청년여성 전략지역이 될 경우도 예상된다. 다만 예전과 다른 혁신공천을 감안한다면 한국당의 이기는 공천전략에 따른 무조건 경선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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