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상실 극복 중입니다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이너북/224쪽/1만3천500원

쉽게 무기력해지는 사람은 흔히 자신이 의지가 약하거나 게으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 이유는 ‘자신 탓’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가 가장 먼저 지적하는 사항은 자신이 생각하는 무기력의 원인과 진짜 원인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무기력을 일으키는 원인은 자신의 내부에 있지 않고 외부에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원인을 객관적으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탓하고 더욱 행동하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실제로 무기력 상태에 빠진 내담자를 심리 상담했던 사례를 소개한다. 직장생활, 인간관계, 가족관계에서 의욕을 잃은 사람들의 상담 사례를 통해 무기력 퇴치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제멋대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감각인 ‘만능감’은 무기력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한다. 만능감이란 ‘나는 무엇이든 잘한다’는 자신감 넘치는 상태를 뜻한다. 자신감이 강할수록 실패했을 때의 좌절감도 큰 법이다. 책에서는 만능감에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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