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엔젤클럽 강비 추천 릴레이왕 안홍윤 엔젤||안홍윤 엔젤, 2016년부터 최근까지 5

▲ 안홍윤(왼쪽) 엔젤은 뛰어난 친화력 등으로 50여 명의 엔젤클럽 회원을 모집했다. 사진은 안씨가 사비를 털어 구입한 북을 두들기며 엄태건 상임부회장과 대구FC를 응원하는 모습.
▲ 안홍윤(왼쪽) 엔젤은 뛰어난 친화력 등으로 50여 명의 엔젤클럽 회원을 모집했다. 사진은 안씨가 사비를 털어 구입한 북을 두들기며 엄태건 상임부회장과 대구FC를 응원하는 모습.
대구FC 엔젤클럽 내 마당발 ‘엔젤’이 있다.

이 엔젤에게 붙잡히면(?) 십중팔구 엔젤클럽의 일원이 된다. 그는 2016년부터 최근까지 개인 능력과 역량으로 수십여 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그 주인공은 안홍윤(YH 바이오 사이언스 대표) 엔젤.

안씨는 강병규 엔젤클럽 상임부회장의 권유로 2016년 3월 엔젤클럽의 일원이 됐다.

가입 당시만 해도 축구에 대해 잘 모르고 큰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각종 활동으로 축구에 재미를 붙인 그는 누구보다 열성적인 대구FC 팬이자 엔젤클럽 내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거듭났다.

안씨가 엔젤클럽 가입 ‘추천왕’으로 떠오른 비결은 진정성과 끈기다.

그는 사람을 매혹시킬만한 언변을 가지고 있진 않다.

그러나 안씨는 자신이 속한 모임, 단체에 자연스럽게 엔젤클럽 이야기를 던진다. 시민구단 대구FC 후원과 사랑이 곧 대구사랑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엔젤클럽의 엔젤이 되려면 1년에 100만 원을 후원해야 한다. 적지 않은 금액인 만큼 부담스러울 법도 해 상대가 불쾌하지 않을 정도의 선을 지키며 가입을 권유한다.

그래서일까.

진정성을 느낀 지인들은 안씨의 권유를 받아들였고 50여 명이나 된다. 이는 엔젤클럽 내에서 독보적인 수치다. 그 당시 대구FC가 2부 리그에서 머무르는 등 현재와 달리 대구의 축구 열기가 뜨겁지 않았다. 이를 고려하면 안씨의 홍보력이 대단하다는 게 엔젤클럽 회원들의 공통된 평가다.

특히 안씨는 추천왕 이 외에도 브레인으로도 꼽힌다.

그는 엔젤클럽과 대구지역의 기업·기관 사이의 업무협약(MOU)을 최초로 제안했다.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은 흔쾌히 받아드렸고 대구보건대학교를 시작으로 계명대 등 지역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지역 대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계기가 됐다.

안씨는 개인 사비를 털어 응원도구 ‘북’을 사서 경기 때마다 들고 응원하는 등 엔젤클럽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한다.

안홍윤 엔젤은 “엔젤클럽이라는 대구사랑모임에 많은 회원들의 활동이 있었기에 지금의 엔젤클럽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구FC와 축구를 사랑하는 대구시민으로서 앞으로도 엔젤클럽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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