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절반 이상 매매와 전월세 가격 보합 전망

한국감정원의 협력 공인중개사 절반 이상이 올 하반기 주택시장 가격을 보합으로 예상했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6천여 명 협력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매매(57.5%)·전세(64.3%)·월세(66.3%) 모든 거래유형에서 보합으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주택 매매시장의 지역별 가격 전망은 수도권(63.2%), 서울(68.7%), 지방(52.3%) 모두 보합 응답 비율이 과반으로 가장 높았다.

나머지 응답 중에는 하락 전망이 상승보다는 많았다.

하락 전망 이유는 △대출규제 강화에 따른 차입여력 축소로 수요 감소 △공급물량 증가(입주물량, 신규분양 등) △지역 주요산업 및 경기 침체 △보유세 등 세제 강화 영향에 따른 시장 위축 등으로 조사됐다.

상승 이유에 대해서는 △하락세 지속에 따른 가격 저점 인식 △개발 호재(정비사업, 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조성 등) △대체투자처 부재로 부동자금 지속 유입 △신규 분양시장 호조 영향으로 기존 주택가격 동반상승 등을 꼽았다.

전세시장에 대한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보합(64.3%)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권(65.6%), 서울(71.1%), 지방(63.1%) 모두 보합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월세시장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가격 전망은 보합 응답(66.3%)이 우세했다.

설문조사는 전국의 한국감정원 협력공인중개사 6천여 명을 대상으로 부동산시장동향 모니터링 시스템(웹 또는 모바일로 발송된 문자의 URL 접속)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2천678명이 응답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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