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에 의한 엔진 과열 및 과부하 등 전기·기계적 요인으로 차량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폭염 속 차량 내 온도가 80℃ 이상 상승하면서 라이터나 휴대용 부탄가스, 휴대전화 배터리 등 장시간 노출될 경우 폭발 위험도 높다.
4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 ~2018년)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여름철 화재는 1천149건이다. 이 중 차량화재가 157건이 발생했다. 지난달에만 10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화재 발화요인으로는 전기, 기계, 원인 미상의 화재가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엔진과열 및 과부하 등과 연관성이 깊은 전기 및 기계적 요인과 원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차량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운행을 피하고 냉각수, 오일, 배터리 등 주기적인 차량 점검을 해야 한다”며 “또 실내 주차장 이용 및 햇빛 가림막 활용 등을 통해 차량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