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대구콘서트 그랜드홀에서



▲ 지휘자 김홍재
▲ 지휘자 김홍재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기획연주회 ‘낭만의 변주’가 오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김홍재가 객원 지휘하고,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첼리스트 심준호가 협연한다.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시작으로 첼로 협주곡인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그 뒤를 잇는다. 그리고 체코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요하네스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그가 1873년 여름, 뮌헨 근교 슈타른베르크 호수 근처의 투칭으로 피서 갔을 때 작곡되었다. 변주곡이란 어떤 주제 선율을 바탕으로 리듬, 선율, 화성 등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이 곡은 주제와 8개의 변주, 그리고 피날레로 구성돼 있다.

첼리스트 심준호가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려준다. 1876년 말부터 이듬해 1월에 걸쳐 완성된 이 곡은 독일의 첼리스트이자 모스크바 음악원 교수였던 빌헬름 피첸하겐에서 헌정됐다. 모차르트를 깊이 경애했던 차이콥스키가 18세기로의 복구를 상기하고 쓴 작품이지만 실제로는 섬세하고 화려한 로코코 주레를 기대한 듯 지금의 제목이 붙여졌다.

▲ 첼리스트 심준호
▲ 첼리스트 심준호
첼리스트 심준호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첼로 수석이자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과 클럽M의 멤버, 그리고 솔리스트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와 노르웨이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한 그는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 한국인 최초이자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2010),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2위(2012) 등으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마지막으로는 고국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었던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남긴 ‘교향곡 제8번’을 감상한다. 그는 보헤미안의 민족적, 정서적 배경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 곡을 약 3개월 만에 완성했다. 한적한 시골 별장에서 단기간에 독자적으로 만든 작품이어서 그의 교향곡 중에서도 지극히 창의적이며, 새로운 방식의 파격을 추구한 작품이다. 총 4악장으로 이뤄져 있다.

이날 지휘를 맡은 광주시립교향악단 김홍재 상임지휘자는 일본 도호음악대학을 졸업, 세계적인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를 사사했다.

R석 3만 원, S석 1만6천 원, H석 1만 원. 문의: 053-250-1475.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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