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대상 1명, 우수 단체 수상식 펼쳐져||-작은 결혼 테마관, 가족원탁회의 등 다양한

▲ 전국 유일의 여성정책 박람회인 ‘2019 여성 up 엑스포’가 지난 5~6일 엑스코 1층 전시장에서 펼쳐졌다. 사진은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위해 컬러풀어린이집 아이들 60여 명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
▲ 전국 유일의 여성정책 박람회인 ‘2019 여성 up 엑스포’가 지난 5~6일 엑스코 1층 전시장에서 펼쳐졌다. 사진은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위해 컬러풀어린이집 아이들 60여 명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
▲ 전국 유일의 여성정책 박람회인 ‘2019 여성 up 엑스포’가 지난 5~6일 엑스코 1층 전시장에서 펼쳐졌다. 사진은 전시장 중앙에서 펼쳐진 실제 국제 결혼식의 모습.
▲ 전국 유일의 여성정책 박람회인 ‘2019 여성 up 엑스포’가 지난 5~6일 엑스코 1층 전시장에서 펼쳐졌다. 사진은 전시장 중앙에서 펼쳐진 실제 국제 결혼식의 모습.
“여성을 위한 토크쇼, 공연 등 즐길 게 많아 시간가는 줄 모르겠습니다.”

전국 유일의 여성정책 박람회인 ‘2019 여성 up 엑스포’가 펼쳐진 지난 5일 오전 11시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1층 전시장.

이날 엑스코 1층 전시장에는 ‘평등해야 대구요, 행복해야 대구요’의 슬로건으로 110여 개의 기관·단체 부스 400여 개가 마련됐다.

또 건강가정, 작은 결혼, 행복출산 든든육아, 양성평등, 희망 일자리 등 6개의 주제를 가진 각양각색 체험형 테마관과 평등관, 행복관의 공동관도 구성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여성권익 증진에 힘써준 여성대상 1명과 우수단체, 우수개인 등 유공자 시상과 기념사, 축하공연으로 펼쳐졌다.

매년 1명에게만 수여되는 여성 대상 수상에는 백인계 대한적십자봉사회 대구지사협의회장이 선정됐다.

한·중·대만 여성지도자 간 우호강화와 문화교류 및 전국의 재난현장 구호활동 등 13년간 2만5천여 시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여성단체의 인권 향상에 앞장선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행사장은 여성 일자리 상담, 대구시 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한복, 방석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됐다.

이중 방문객들은 드레스를 무료로 입어볼 수 있는 ‘작은 결혼 체험관’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선미(44·여)씨는 “딸을 시집보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며 “또 최근에는 예식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부모님도 한복 대신 드레스를 많이 입어 체험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전시장 정중앙에서 실제 국제 결혼식이 펼쳐져 방문객에게 특별한 이벤트로 자리했다.

수많은 방문객과 하객의 박수갈채 속에서 레드카펫을 따라 한국인 신랑과 베트남 신부의 행진이 이어져 작은 결혼식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행사 둘째 날인 6일에는 가족의 어려운 이야기 등을 고민해보는 가족원탁회의가 열렸다. 130명이 넘는 시민이 가족단위로 참여했다. 각자 다른 조에 편성된 후 가족 역할을 나눠 맡아 여가활동, 해결책 모색 등 합의점을 찾기 위한 열띤 토론을 펼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또 아빠요리 경연대회, 김영철의 가족문화 공감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돼 볼거리를 제공했다.

서점복 대구여성단체협의회장은 “남성중심의 가부장적인 환경에서 익숙하게 살아왔지만 인종, 문화, 종교, 성별을 떠나 약자이든 소수자이든 누구나 행복할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며 “호주제 폐지, 여성고용향상 등 여성의 인권을 높이기 위해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앞으로도 여성 인권과 권리를 향상시킬 제도적 변화를 위해 소중한 한걸음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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