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까지 찾아가서도 폭행했던 남편, 아이에 유전자검사까지

발행일 2019-07-08 16:26:0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연합뉴스


오늘(8일) 전남경찰청은 특수폭행과 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는 이주여성 남편 A(36)씨가 부인 B(30)씨가 있는 베트남까지 찾아가 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3년 전 처음 만난 후 베트남으로 돌아간 B씨는 아들(2)을 출산했다. 이 소식을 듣고 지난 3월 베트남을 찾아간 A씨는 아들이 자신의 아이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DNA)도 시행했다.

검사결과 친자로 밝혀지자 혼인신고를 한 것이다.

영암의 한 원룸에서 지난 5월부터 함께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A씨는 술을 마신 뒤 부인과 아들에게 소리를 지른다거나 짜증을 자주 냈다. 이후 시댁에 가는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A씨는 폭력을 휘둘렀다.

경찰은 "A씨가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아이에 대해서도 좋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고 영상이 촬영된 날에도 낚시도구로 발바닥을 때린 것에 대해 시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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