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결혼이민여성 1만2천500여 명에게 여성위생용품도 지원키로

▲ 8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모국 방문 항공권 전달 및 환송’ 행사에 참석한 경북지역 다문화가족들이 이철우 도지사와 이를 기념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은 농협재단과 함께 2007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경북도 제공.
▲ 8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모국 방문 항공권 전달 및 환송’ 행사에 참석한 경북지역 다문화가족들이 이철우 도지사와 이를 기념하고 있다.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은 농협재단과 함께 2007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경북도 제공.


“베트남 친정 나들이 가요.”



베트남, 중국 등지에서 경북으로 시집온 다문화 가정 26가구 100여 명이 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받아 친정 나들이에 나선다.

또 도내 결혼이민여성 1만2천500여 명이 나노기술을 적용한 여성 위생용품 지원을 받는다.



경북도는 8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이철우 도지사, 도기윤 농협경북본부장, 도내 다문화가족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족 모국 방문 항공권 전달 및 환송’ 행사를 가졌다.



▲ 이철우 도지사가 8일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톱텍의 이재환 대표, 레몬의 김효규 대표로부터 결혼이민여성(1만2천500여 명)을 위한 첨단 나노기술 적용 위생용품 97만5천여 개를 기부 받고 있다.
▲ 이철우 도지사가 8일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톱텍의 이재환 대표, 레몬의 김효규 대표로부터 결혼이민여성(1만2천500여 명)을 위한 첨단 나노기술 적용 위생용품 97만5천여 개를 기부 받고 있다.




경북도의 다문화가족 모국방문 항공권 전달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과 사회적 관심 유도를 위해 2007년부터 농협재단 지원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319가구 1천235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총 26가구(베트남 18, 중국 3, 필리핀 2, 캄보디아 1, 라오스 1, 일본 1) 102명이 이날 가족 왕복항공권과 체재비 70만 원을 받았다.



선발은 입국한지 3년 이상된 결혼이민여성 중 농업종사, 결혼기간, 자녀 수, 시부모 부양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고, 배우자와 자녀들도 함께 방문토록 했다.



구미에 살면서 이날 왕복항공권과 체재비를 지원받은 이현주(31)씨는 “남편도 같이 베트남 친정 방문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오는 9월3일 출국해 남편은 일주일 동안 같이 머물고 아이들과 나는 2주 더 머물다 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에 살면서 이번 지원을 받게 된 장윤영(30)씨도 “4년 만에 친정 나들이(베트남)를 가게 됐다”며 “아이들이 겨울방학을 하는 12월 말부터 3주 간 다녀올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도기윤 경북농협본부장은 “고국의 가족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행복한 고향방문이 되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가족과 함께하는 이번 고향방문이 정말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하면서 “결혼이민여성들이 도민으로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같은 날 도지사 접견실에서 톱텍의 이재환 대표, 레몬의 김효규 대표, 장흔성 경북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첨단 나노기술 적용 위생용품 97만5천여 개의 기부 전달식을 가졌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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