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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로 주저앉은 대구FC, ‘원팀’ 컬러 되살아나야 한다

대구FC, 10일 전북전 1-4 대패…강원FC에 4위 자리 뺏겨
오는 14일 오후 7시 성남FC와 격돌

지난 10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 전북현대 경기에서 세징야가 페널티킥에 성공한 후 히우두(왼쪽)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구FC가 5위로 주저앉았다.

올 시즌 내내 ‘원팀’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대구였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컬러를 잃어버렸다.

결국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대구는 지난 10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0라운드 전북현대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면 ‘대팍 참사’로 기억 남게 됐다.

대구는 퇴장으로 인한 징계와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김대원, 정승원, 조현우, 정태욱, 에드가가 빠졌다. 이미 츠바사와 홍정운이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터라 이번 경기 대구 전력은 사실상 2군이었다.

선수 간 손발도 맞지 않아 잦은 패스미스가 연출됐으며 수비조직력은 모래알과 같았다. 그렇다 보니 단단한 수비부터 시작해야 하는 역습은 위력을 잃었다. 장점이 단점이 된 셈이다.

시즌 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대구의 ‘원팀’ 이미지는 현재 찾아볼 수 없다. 에이스 세징야만 돋보이는 ‘스페셜 원’이 됐다.

문제는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되돌아오려면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다.

정승원은 빠르면 이번 경기에 복귀할 수 있지만 다음 주까지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올 시즌 대구로 이적해 주전 자리를 꿰찬 정태욱은 이달 말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 지난 6일 경남FC 경기에서 퇴장당한 김대원의 출장 정지 징계도 남아 있다.

대구는 열악한 환경 속에 오는 1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맞붙는다.

20라운드 후 4위 자리를 강원FC에 빼앗긴 대구는 4위 탈환을 노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 역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대구는 최근 5경기(3무2패) 연속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성남을 상대로 최근 5경기 전적은 1승4무로 패한 적이 없지만 대구의 전력 및 원정인 점을 고려하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필승 조건은 ‘원팀’ 부활이다.

대구는 A매치 휴식기 후 매경기 실점하면서 수비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데 이를 보완해야 한다.

성남전 키플레이어는 신입생 ‘히우두’다.

지난 6일 대팍에서 열린 경남전에서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히우두는 10일 전북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투입 돼 데뷔전을 치렀다.

50분(추가 시간 포함)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는 동안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순간 스피드, 화려한 발재간, 드리블에 이은 돌파를 선보이며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히우두가 투입된 후 침체됐던 대구의 공격이 살아나는 등 성남전 선발 출장이 유력하다.

현재 상대팀에 위협적인 대구 선수가 세징야 뿐이어서 집중견제가 들어가는 상황이어서 히우두의 활약 여부에 따라 세징야가 자유로워 질 것으로 보인다.

세징야는 손발을 맞춰왔던 주축 선수들이 없는 가운데 개인 능력으로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는 등 히우두와의 연계 플레이가 기대된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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