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성면 소나무 한 그루 재선충병 걸려...봉화군 4개 읍·면 15개리 소나무 반출금지 구역

▲ 봉화군 봉성면 금봉리 일대에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발견돼 산림당국이 초비상 상태다.
▲ 봉화군 봉성면 금봉리 일대에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발견돼 산림당국이 초비상 상태다.


봉화군 지역에 최근 소나무 재선충병이 또다시 발견돼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봉화군은 봉성면 금봉리 산 167번지 일대 야산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한 그루가 발견됐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감염경로를 조사한 결과, 감염목 발생지가 36번 국도(울진~영주 간 4차선 도로)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차량 이동 등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으로 군은 소나무 반출금지 구역을 봉화읍 석평리와 명호면 관창리·북곡리, 상운면 구천리·설매리·가곡리·운계리 등 기존 3개 읍·면 7개 리에서 봉성면 금봉리·외삼리·창평리, 봉화읍 거촌리·내성리·유곡리·삼계리, 상운면 하눌리 등 4개 읍·면 15개 리로 확대했다.





▲ 봉화군 소나무 재선충 추가발생 위치도.
▲ 봉화군 소나무 재선충 추가발생 위치도.
봉화군에서는 2017년 8월 상운면 설매리에서 처음으로 2그루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린 데 이어, 같은 해 9월과 11월 상운면 구천리 2그루, 설매리 잣나무 1그루가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바 있다.



군은 유관기관 공동 합동예찰을 강화하고 감염목 벌채와 파쇄, 감염목 반경 20m 이내와 100m 이내 병징목과 쇠약목, 고사목 등을 수집, 파쇄 소각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관기관가 합동으로 효율적인 대책을 수립해 방제에 힘을 쏟겠다”며 “주민도 죽은 소나무류를 발견하면 군청 산림녹지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