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예상, 몰리는 관람객 식품위생 허술 가능성 높아||대구시, 지도점검반 편성해 지도점검

▲ 올해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 동안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식중독 사고가 우려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 전경
▲ 올해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 동안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식중독 사고가 우려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대구치맥페스티벌 전경
2019년 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에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식중독 사고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구시는 달서구청,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식품안전사고 대응에 나서지만 지도·점검과 캠페인 수준 정도여서 역부족이다.

대구기상청 등에 따르면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17~21일 낮 최고기온이 33℃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예상된다. 특히 메인 행사장인 두류공원 야구장은 사방이 막혀 있어 더위가 심해진다.

더위로 인해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위생이 상대적으로 허술한 야외부스에서 식품이 조리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100만 명 이상 관람객이 몰리는 상황에서 식품 조리 위생이 허술해지기 쉽다.

대구시는 대구치맥페스티벌 기간 달서구청 위생과 소속 공무원들로 구성된 2개 점검반을 편성해 지도점검에 나선다.

행사 첫날 두류야구장 등에 마련된 부스에서 식품들을 수거해 식중독 검사를 실시한다. 긴급 검사를 통해 당일 저녁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식품수거 검사는 부스 10곳에서 한다. 지난해(6곳)보다 늘었지만 전체 운영부스의 10%에도 못 미친다.

대구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참여하지만 오는 18일 행사장 입구에서 관람객들에게 ‘손 씻기 운동’ 등 홍보캠페인 수준이다.

7월 무더위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은 캠필로박터제주니와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다.

캠필로박터제주니는 육류에서 발생한 균이 채소 등으로 전염될 수 있어 조리도구 교차 오염 등에 대해 점검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닭을 고온에 요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식중독 사고 확률이 적다”며 “지난해보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식중독 예방을 위한 지도점검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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