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 창간 74주년 특집>혁신을 향한 도전, 경북의 메가프로젝트 (상)

발행일 2019-07-25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메가프로젝트 추진단 출범

윤종진(왼쪽 앞에서 네번째)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민선 7기 ‘이철우호(號)’ 출범 2개월 여 후인 지난해 9월 도청에서 메가프로젝트 킥 오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민선 7기 ‘이철우호(號)’의 출범과 동시에 경북도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확보를 도정의 최우선 목표로 보고 지난해 9월 미래경북메가프로젝트 기획단(T/F)을 출범시켰다.

이는 최근 경북 미래 산업의 바로미터가 되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감소를 심각하게 인식, 지금부터라도 중·대형 프로젝트를 차근히 준비해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확실한 대응체계를 만드는 것이었다.

미래경북메가프로젝트 기획단(이하 기획단)은 경북도의 중장기 현안과 전략산업을 기획·총괄하는 기능을 가진 미래전략기획단(단장 윤종진 행정부지사)이 총괄반을 맡는 등 총 7개 부문에 약 60여 명의 담당 공무원과 해당 전문가가 활동한다.

총괄반은 메가프로젝트 발굴과 추진상황을 총괄·지원하고 23개 시군과 연계해 나머지 7개 반 외의 전략과제를 신규로 발굴,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신산업반은 AI, 스마트공장, 미래자동차, 드론 등 현 정부의 8대 선도산업별로 경북도 추진과제를 발굴한다. 이 분야는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시대 다양한 신기술, 산업부문 육성 계획에 발맞춰 기획단의 가장 핵심 분야라 할 수 있다.

SOC반과 문화관광반은 각 지역 SOC 및 지역 문화생활·관광인프라 관련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환동해전략산업반과 환경산림반은 해양 R&D, 에너지, 원자력, 어업 관련 프로젝트와 환경, 산림산업 관련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이번 기획단은 운영은 과거와 차별화된다.

전략적 측면에서 현안과 업무과부하가 많이 따르는 기획부서나 예산부서가 맡아오던 데서 미래전략 부서가 총괄 기능을 가짐으로써 중장기적 관점에서 메가프로젝트를 기획, 관리할 수 있도록 시도한 점이다.

조직 구성도 총괄부서 뿐 아니라 7개 분야의 다양한 부서들을 직접 편입시켜 도정 전반에서 전사적인 메가프로젝트 발굴과 추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민선 7기 경북도 ‘미래 경북 메가 프로젝트 기획단 조직도’


회의 운영도 단장인 행정부지사와 부단장인 기획조정실장이 매월 메가프로젝트 전체 점검회의를 직접 챙기고 총괄기능을 미래전략기획단 내 지역혁신지원팀이라는 직제상 정식 팀을 두어 업무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강했다.

또 각 반별로총괄반장과 세투팀장을 투어 반별 회의도 할 수 있도록 해 매월 기획단 회의가 팀별-반별-전체회의가 맞물리며 상시 운영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발굴된 업무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합동워크숍,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경북도(기획단)-시·군-용역기관-자문단(외부)의 상호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했다. 내-외부에서 입체적인 자문을 통해 과제들의 추진가능성, 현실성, 타당성이 계속 수정·보완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한 23개 시군 합동 간부회의에서 “미래 먹거리 산업을 마련하지 못하면 경북은 도태되고 만다. 경북도와 시군이 모두 환골탈퇴의 마음으로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갖고 국비를 확보해야 한다”며 메가프로젝트 추진과 국비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4월 때마침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제도 개편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나타나 경북도의 발빠른 각성과 선제적 준비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주목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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