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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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산 자락에서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정 전 의원은 사망 불과 4시간여 전에도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했기 때문에 정 전 의원의 극단적 선택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며 정치인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이 되면서 정 전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으며 이후 17~19대까지 세 번 연속 서대문구을 지역에서 당선돼 3선 의원이기도 하다. 특히 이명박 정부 출범 후에는 '왕의 남자'로 불릴 정도로 실세로 통했다.

하지만 정권 출범 후 권력 투쟁에서 밀리며 2012년 임석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정치적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후 무죄 판결을 받고 재기를 노렸으나 2016년 선거에 낙선하며 정치적으로도 이 전대통령과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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