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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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75) 전 DB그룹 회장이 지난해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A씨는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며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김 전 회장의 별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와 A씨의 자녀 B씨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수 개월 동안 외국에 다녀오며 일본의 음란물 비디오와 책을 구입해왔으며 A씨가 있지만 거실에서 거리낌없이 음란물을 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 회장이 "유부녀들이 제일 원하는 게 뭔지 알아? 강간 당하는 걸 제일 원하는 거야"라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며 충격적인 여성관을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A씨를 수차례 추행하다 성폭행까지 이어졌으며 그 후로도 지속적인 성폭행에 A씨는 주머니에 녹음기를 넣고 다녔다고 말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이 합의를 하자고 변호사를 통해 (연락이) 왔다"며 "나는 무조건 구속이고 돈도 필요 없다고 했다"며 입장을 밝혔다.

김 전 회장은 A씨 이전에도 2017년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당한 바 있다. 2017년 7월 질병 치료차 미국으로 떠난 이후 귀국하지 않고 있어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려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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