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KOLAS 공인기관으로 지정돼

발행일 2019-07-17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전경.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인정받은 KOLAS 마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이 지난달 25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코라스(KOLAS, 한국인정기구)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DIP는 20개 소프트웨어(SW)산업 진흥기관 중 최초로 관련 분야의 국제공인시험기관이 됐다.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은 ‘국가표준기본법’과 ‘공인기관 인정제도 운영요령’에 따라 국제기준에 적합한 품질시스템과 기술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국가제도다.

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받은 제품은 세계 103개국에서 인정받고 신뢰성을 검증받은 제품임을 확인받아 해외진출을 위한 마케팅으로 사용할 수 있다.

DIP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기업의 SW 제품의 검증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103개국이 인정하는 성적서

DIP는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세 가지 규격을 인정받았다.

인정받은 규격은 △ISO/IEC 25051:2013(상업용 SW 제품 품질요구사항과 시험에 관한 표준) △ISO/IEC 25023:2016(SW제품 품질측정에 관한 표준) △과학기술정보통신고시 제2017-31호(SW품질인정의 세부기준 및 절차) 등이다.

이를 통해 SW의 기능적합성·성능효율성·호환성·사용성·신뢰성·보안성·유지보수성·이식성 등 8개의 항목을 측정해 시험성적서를 발급받는다.

지역 기업이 시험성적 발급을 신청하면 다양한 편의성과 할인 혜택도 지원된다.

먼저 큰 규모의 제품 경우 이동성에 제약에 있다면 DIP 시험소 외 현장에서 시험 진행이 가능하다.

대구지역 내 있는 기업이나 DIP의 과제를 수행하는 기업 등에 한해서는 시험성적서 발급수수료를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DIP는 기업이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부터 컨설팅과 품질검증을 지원한다. 기업의 자가검증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가이드와 교육 훈련도 함께 제공한다.

DIP가 발급한 시험성적서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에 가입한 103개국, 100개 인정기구와 아시아태평양시험기관인정협력체(APLAC)에 가입한 24개국, 39개 인정기구가 상호인정협정(MRA)에 따라 상호수용으로 동등한 효력을 갖는다.

시험성적서 발급 과정은 기업이 신청서를 제출하면 DIP는 시험 가능 유무를 확인한 후 견적서와 접수증을 발행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기업은 8개 항목 중 필요한 희망항목을 제시하고 DIP는 시험을 수행한다.

시험 진행 중 제품에 결함이 발생될 경우 신청기업에 보완조치 요청을 하고 원할히 시험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시험이 완료되면 기업에게 시험성적서를 발행하고 신청 제품을 반환한다.

◆노력이 성과를 만들다

DIP는 소프트웨어 관련 전문기관이라는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을 시작으로 약 2년간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을 준비해왔다.

2017년 6월 DIP는 KOLAS 시험기관 지정을 위해 관련 규정 조건의 기술인력과 시험장비 등을 구성했다.

이후 GS인증기관과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숙련된 기술능력 확보에 힘썼다. 기관 간 교류로 국내외 규격의 품질검증 방법 등에 대해 기술공유를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지역 SW품질역량강화사업으로 구축한 시험소를 통해 제품 시험 훈련과 비교숙련도 시험, 내부심사 등 국제표준규격을 기준으로 시범 운영했다. 같은 해 12월 지정을 신청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문서평가와 현장평가를 받았고 지난달 25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최종 지정됐다.

DIP는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발판으로 지역 업체의 시험성적서 수요 충족과 신기술 개발, 신산업 육성 등 기업의 SW 품질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승협 DIP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구지역 정보통신기술(ICT)·SW 기업이 세계 수준의 품질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품 사업화 지원과 품질역량강화 지원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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