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시설부족과 교통불편해소 대책의 조속한 마련 촉구

▲ 하병문 시의원
▲ 하병문 시의원
하병문 대구시의원(경제환경위원장·북구)은 17일 열린 시의회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급격한 성장으로 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른 대구국제공항의 이용불편문제와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구시의 대책을 묻고 공항버스 운영을 강력 촉구했다.

하 위원장은 이날 “대구공항이 2014년 이후 매년 50만명 이상씩 이용객이 증가하는 대구공항사상 초유의 성장세를 이어온 것은 대구시와 지역업계가 함께 노력해 성취한 성과물이지만, 지금보다 이용불편이 가중된다면 이용객은 순식간에 줄어 들 것이고, 통합신공항의 당위성이나 시급성, 신공항의 건설규모 산정 등 통합신공항사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이용편의를 개선해 지역의 항공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또 한국공항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공항 시설개선사업을 비롯해 대구공항의 시설을 보완하기 위한 대책과 함께 시민들로부터 집중 제기되고 있는 대중교통접근성과 주차장 이용편의 개선에 대해 중점적으로 물었다.

특히, 대구시가 2016년에 공항셔틀버스운영을 위한 예산까지 확보하고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업을 유야무야하는 등 지역공항을 가진 도시 중에서 유일하게 공항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 이유를 따졌다.

이와 함께, 대구의 통합신공항사업과 함께 영남권 신공항 대책으로 추진하는 김해신공항에 대해 국무총리실 재검토 수용 문제에 대해 대구시의 대응방안을 묻고, 보다 전략적인 대응으로 밀양신공항과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할 것도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권영진 대구시장은 포화상태인 대구공항의 불편을 개선키 위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중단기 개선사업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는 소규모 예산 80억 원을 투입 탑승로 주기장을 확충하고 내년부터 주차빌딩 추가 신축과 공항호텔 리모델링을 통해 국내선 터미널로 환원 하는 등의 개선사업으로 통합공항 이전 전까지 불편함을 최소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은 공항버스 도입과 관련, “택시업계의 반대도 있지만 동대구역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공항으로 가는 수요분석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면서 택시업계와의 대화를 계속 유지하고 불편 해소를 위한 대책을 차분히 세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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