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 이어 구미에도 연구개발특구 추진한다

발행일 2019-07-17 17:07:3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과학기술부 10월 특구지정 신청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세부추진 계획과 구미 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 등 연구개발특구의 성공모델 실현을 위한 ‘경북 연구개발(R&D)특구 추진전략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성공한 경북도가 이제 구미 특구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연구개발특구의 세부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성공모델 실현을 위한 ‘경북 연구개발(R&D)특구 추진전략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는 포항시와 구미시, 포항공대, 금오공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지역 R&D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는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하게 될 구미 연구개발특구는 금오공대를 기술핵심기관으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구미전자정보기술원(기술사업화), 금오테크노밸리(창업·기술상용화), 구미국가 5공단 하이테크밸리(생산거점)를 연결해 미래형 첨단 ICT 융복합 산업의 R&D 거점지역으로 육성한다.

경북도는 17일 경북도청 회의실에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포항시, 구미시, 포항공대, 금오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구미를 중심으로 한 ‘경북 연구개발(R&D)특구 추진전략 보고회’를 열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정 신청에 앞서 도는 오는 9월까지 육성종합계획을 수립한 후 주민공청회를 연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19일 포항을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인 강소특구로 처음 지정을 받았다.

포항 연구개발특구는 포항공대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기초연구·창업→기술상용화→기술사업화→생산→R&D 재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이와 연계해 △배터리 리사이클링 포항규제자유특구 △이차전지 신산업 육성을 통한 포항형 일자리 창출 차세대배터리파크 △포스코 벤처투자를 통한 포스코벤처밸리 △철강산업 미래혁신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특구지정과 지원의 직접 횩과는 향후 5년간 300억 원의 국비 확보와 250개 신규 기업유치, 고용창출 5천500명, 8천300억 원의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이날 보고됐다.

특히 배후 공간인 경제자유구역청의 기업 유치와 분양 활성화에 직접 효과가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7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경북 R&D특구 추진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송경창 포항 부시장, 김상철 구미 부시장이다. 경북도 제공


한편, 경북도는 이날 경북 연구개발특구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의 연구개발사업 적극 추진, 정책사업과 연계한 R&D공모사업, 공공기관 R&D 기관사업, 기업운용자금 지원 확대, 지방세 지원 등을 위한 제도 정비를 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보고회를 직접 주재하면서 “최근 일본과의 경제 상황에서도 알수 있듯이 지역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제조업에 소재, 부품관련 기술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다”며 “포항·구미 연구개발특구를 경북 민생경제를 되살릴 엔진으로 힘차게 가동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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