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를 대표하는 여름축제 '2019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17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렸다. 올해 7회째인 이번 축제는 국내·외 치킨·맥주 관련 100여 개 업체 200여 개 부스가 참여해 오는 21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김진홍 기자
▲ 대구를 대표하는 여름축제 '2019 대구 치맥 페스티벌'이 17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야구장에서 열렸다. 올해 7회째인 이번 축제는 국내·외 치킨·맥주 관련 100여 개 업체 200여 개 부스가 참여해 오는 21일까지 닷새 동안 진행된다. 김진홍 기자
“무더운 더위를 날리기에는 치맥(치킨+맥주)이 최고입니다.”

제7회 대구치맥페스티벌이 17일 개막했다. 이날 본 행사가 열리는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 입구에 들어서자 야스(Yass)라운지가 한눈에 띄었다.

맥주공장을 연상케 하는 이 라운지를 중심으로 3천 명이 앉아서 치맥을 즐길 수 있을 규모의 책상과 의자가 배치됐다.

그 주변으로는 20여 개의 치킨기업이 부스를 운영했다. 기업들은 각자의 치킨 브랜드를 알렸다.

종이로 만든 모자와 부채를 무료로 나눠주거나 치맥페스티벌 치킨캐릭터 모형을 설치해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라운지는 지난해 한 동에서 올해 두 동으로 늘어나 모두 400여 명을 한 번에 수용 가능했다.

아프리카TV와 함께 하는 보이는 먹방 라이브 스튜디오도 마련됐다.

장기석(47) 투마리나 치킨 과장은 “대구 토종 브랜드로 처음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했다. 맛있는 치킨을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오늘 하루 800마리의 치킨을 제공해 투마리나를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은 부스를 돌며 브랜드별 치킨을 구경하거나 구매해 치맥을 즐겼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과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경남 밀양에서 친구들과 함께 치맥페스티벌을 찾은 설윤호(23)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홍보 영상을 보고 관심이 생겨 친구들과 기차를 타고 왔다”며 “오늘 치맥을 제대로 즐기고 갈 예정”이라고 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쿨링포그가 설치돼 관람객들의 더위를 잊게 해줬다.

또 리더스 20명, 치맥프랜즈 250명 등 모두 270명의 자원봉사자가 각 부스에 배치돼 행사 안내와 이벤트 진행 등을 했다.

야구장 밖에는 발을 담그며 치맥을 즐기는 ‘치맥 아이스펍’과 플리마켓(중고물품) 및 프리마켓이 함께 하는 ‘치맥 감성 마켓’ 등이 운영됐다.

한국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페스티벌은 관람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서비스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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