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경북 산사태·도로침수 등 피해 잇따라

발행일 2019-07-21 16:07:4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침수됐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경북 곳곳에서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지난 20일 청도에 143.8㎜ , 특히 청도 운문 신원에는 418㎜, 경주 113㎜, 포항 죽장하옥에 315㎜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도내 평균 59.3㎜의 비가 쏟아졌다.

이로인해 이날 오후 1시30분 영덕군 강구면 구계항 내 선박이 침몰하고 영덕군 달산면 대지리 비닐하우스 2동이 순간 돌풍을 견디지 못해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도로 등 공공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47분쯤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하천 범람으로 국지도 69호 2지구가 침수피해로 낙석과 도로 유실 피해를 입었다.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하천이 범람하면서 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경북도소방본부 제공.


호우경보가 내린 경주 산내면 대현리 지방도 921호에도 토사가 유출되거나 도로 일부(길이 30m)가 유실되고 경주 양남 국도 31호에도 토사가 유출됐다.

이밖에 경주 황성동 형산강 철교 밑 강변도로 일부도 침수되고 경산 백천동 백옥교 아래 도로도 침수돼 약 200m 가량이 통행이 제한됐다.

울진 금강송 쌍전리 지방도 917호 세월교가 침수되고 경산 와촌 제방도로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같은 피해는 이날 오후 10시 응급복구가 완료되고 교통통제도 해제됐다.

제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상륙한 지난 20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재난안전책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번 태풍 다나스에 대비해 경북도는 당일 오전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회의를 여는 등 도내 3천 명에 가까운 공무원 등이 비상근무를 하며 대처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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