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를 방문한 칠곡군 청소년들이 둘로 갈라진 천안함 아래에서 묵념하고 있다.
▲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를 방문한 칠곡군 청소년들이 둘로 갈라진 천안함 아래에서 묵념하고 있다.


6·25 전쟁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로 유명했던 호국의 도시 칠곡군의 청소년이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서 ‘나라사랑 정신 계승’을 다짐했다.

칠곡군 석적읍 부영아파트 다정한 이웃공동체(공동대표 김명신)는 지난 20일 칠곡군 청소년 80여 명을 대상으로 ‘천안함 안보 현장견학’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은 청소년들에게 투철한 안보관 확립과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청소년들은 해군 2함대에서 2010년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두 동강 난 천안함과 연평해전에 출격했던 군함을 견학하고 서해수호관과 천안함기념관을 방문했다.

2함대 사령부 관계자로부터 ‘NLL의 올바른 이해와 도발사례, 서해 천안함 피격의 원인’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46명의 용사들의 영전에 참배했다.

특히 천안함 폭침당시 갑판병으로 복무했던 전준영 천안함 전우회장이 함께 학생들을 안내하고 설명해 그날의 아픔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견학에 참여한 현수연(장곡중 3년)양은 “영화나 말로 접했던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희생된 군인들에 대한 감사와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명신(45) 다정한 이웃공동체 대표는 “이번 견학으로 학생들이 안보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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