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의회 김영선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장
▲ 경북도의회 김영선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장
우리나라 사회의 저출산 고령화 속도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오래 전부터 온 국민이 피부로 느껴온 사안이다. 농촌지역이 많은 경북은 더욱 심각하다. 도내의 경우 23개 시·군 중 18곳의 지방자치단체가 소멸 위험 지역이다. 이마저도 7곳은 전국 상위 10곳에 포함돼있다.

인구절벽시대, 존폐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경북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이 같은 고민을 위해 경북도의회는 지난해 9월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이하 저출산·고령화특위)를 구성했다. 저출생·고령화 사회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김영선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장을 도의회에서 만나 경북의 저출생·고령화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대응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영선 위원장은“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사회적 문제는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며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경북도를 만들기 위해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고 상호소통을 통해 이 위기상황을 빨리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경북만의 인구정책 수립이 필요하며, 다자녀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게 도의회 저출산·고령화특위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저출산·고령화특위는 출범이후 저출생·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대안을 발굴하는 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왔다.

먼저 집행부로부터 경북도의 저출생·고령화 대책 및 주요 추진사업에 대한 논의를 통해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 또 ‘저출산고령사회 정책패러다임 변화와 경북도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세미나를개최, 정부의 저출생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지방정부 및 도의회 차원의 저출생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이 같은 저출산·고령화특위의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임미애의원의 경상북도 저출산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이어 지난 4월 임무석 부위원장의 경북도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및 지원 조례, 최근 김 위원장이 경상북도 저출산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는 등 지역의 저출산·고령화사회의 해결방안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선 위원장은 "앞으로 정책대안 발굴은 물론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활동을 한층 더 활발히 펼쳐 나가겠다”며 “오는 9월 경북도가 주최하는 인구문제 ‘권역별 순회 대토론회’ 에도 참석해 여러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어 “각종 토론회와 정책세미나 등을 통해 나온 결과물들이 조례 제·개정 등 정책 및 제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활동도 강화해 실효성 있는 지역 저출생 대책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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