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회원 160개 기업 설문조사...원만하게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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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로 대구지역 기업들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는 적지만 규제품목의 확대를 우려하는 기업은 40%를 넘었다.

22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160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은 11개로 6.9%에 불과했다. 그러나 응답기업 중 43%가 수출제한 품목 확대를 우려했다. 38.9%는 경기침체로 인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55.3%가 원만하고 빠른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은 9.6%였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의 한 반도체용 화학물질 제조업체는 일본산 불산 수입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분쟁으로 인한 양국 간 관계 악화로 수출 오더가 끊기거나 수출 물량이 줄었다는 응답도 있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여행사와 렌터카 업체 등 서비스업에서 일본 관광객과 바이어의 방문이 중단됐다는 사례도 나왔다.

반면 이를 기회로 삼아 일본업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해질 수도 있다고 응답한 업체도 있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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