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보 저널리즘캠프에 참여한 학생기자단(이하 학생기자단)들이 경북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6박 7일간의 독립운동길 대장정에 돌입했다.



대구일보 저널리즘캠프에 참여한 학생기자단은 일정 이틀째인 22일 단둥에 도착, 독립운동가들의 망명을 도운 이륭양행터, 단둥 철교 등을 둘러보는 경북독립운동 성지 역사문화 탐방에 나섰다.



‘이륭양행’은 1919년 5월 중국 단둥에 설립된 무역선박회사로 비밀리에 독립운동가들을 상해까지 실어나르는 교통국의 역할을 했던 곳이다.



백범 김구선생도 3·1운동 직후 단둥에 도착, 이륭양행의 도움으로 상해까지 망명할 수 있었다. 이제는 낡은 건물만 초라하게 남아있고, 그나마 작은 현판이 당시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 학생기자단이 단둥 이륭양행 앞에서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 학생기자단이 단둥 이륭양행 앞에서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학생기자단은 이륭양행 앞에 모여 안동 독립운동기념관장의 설명을 들으며, 독립운동가들의 애국혼을 기렸다.



▲ 단둥철교 앞에서 영상으로만 보던 북한의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 단둥철교 앞에서 영상으로만 보던 북한의 모습을 확인하고 있다.
또 독립운동가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오가던 단둥철교에 올라 영상으로만 보던 북한의 모습을 멀리서 확인하기도 했다.



▲ 학생기자단이 21일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받았던 여순감옥을 둘러보고있다. 사진은 안중근 의사가 수감되었던 독방.
▲ 학생기자단이 21일 수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받았던 여순감옥을 둘러보고있다. 사진은 안중근 의사가 수감되었던 독방.
앞서 학생기자단은 21일 중국 도착과 동시에 안중근,신채호 선생을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초를 받았던 여순감옥과 일본관동법원을 찾아 조국의 독립을 염원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겼다.



경주고 박찬진군은 “교과서를 통해 알았던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통해 우리나라의 뼈아픈 과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이번 탐방길은 나 자신은 물론 함께 하는 친구들에게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헌신하신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통해 나라정신을 되새기고 국가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기자단단은 23일 석주 이상룡 선생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신흥무관학교를 비롯해 의열단결성지, 경북인의 마지막 종착지인 취원창 등 경북애국지사들이 거쳐간 발자취를 27일까지 따라갈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